사실 전 폼클에 2만원 이상 쓸 필요 없다고 굳게 믿는데
이건 그냥 아몰랑 힐링템으로 제 마음에 저장했습니다.
저 분명 아모레퍼시픽 특유의
목욕탕 남자스킨 같은 아쿠아향 싫어했는데..
맨날 꽃향기 여자여자한 것들 쓰다 질려서 그런가
이 시그니처향이 지금은 막 좋아지네요.
파란 알갱이는 금방 녹아버리고
되직하고 은색 띠가 빛나는 되직한 제형인데
금방 엄청 조밀하고 크리미한 거품이 차르르 생깁니다.
마사지하듯 정성껏 부비부비 해주고
미온수로 헹궈내면 잔여감 없이 샥 사라집니다.
낯선 남자의 향기와 촉촉한 마무리감만 남기고 ㅋ
사실 이 사용감에 엄청 비슷한
가격은 이 아이보다 훨씬 싼 착한 아이들 많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성 가성비 그딴 거 안따지고
그냥 사랑하는 마음 한 가지로 갖고야 마는 제품 하나쯤 있으시죠?
제게 이 트리트먼트 클렌징 폼이 그렇습니다.
출국만 가능했어도 이거 사러 뱅기탔을 거임.
각종 쿠폰이나 행사 타임 노리면 만원대로 구매 가능해보임.
이 브랜드는 샘플지나 꼬마 구하기도 녹록치않고
그닥 할인율도 높지않음.. 공홈이 제일 비쌈..
그래도 사랑합니다.
나쁜 남자같은 폼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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