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픽주접이
주접 한가득 떨면서 리뷰를 하라는데 하라니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이건 글픽 타임이벤트 당첨되어서 처음 써봤습니다. 글픽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가 평생 애정할게 당신도 평생 내옆에서 리뷰도 알려주고 이벤트도 팡팡 해죠 알겠지? 사실 당첨된지는 좀 됐지만 글픽에서 받은거니까 성심성의껏 최고의 리뷰를 쓰기위해 많이 써보느라 지금 올립니다. 팩 잘 안하는데(귀찮아서) 리뷰를 위해 이걸로 1일1팩까지 해봤다는ㅎㅎ 하나하나 차근차근 자세하고 세심한 리뷰 들어가니까 눈 크게 뜨시고 소화시킬 준비 하세요. 혹시 너무 길어서 읽기 싫다하시는 분들은 밑으로 쭉쭉 내리시면 요약본이 있답니다! 자 그럼 갑니다.
(1) 첫인상
나 고먐미 좋아하는건 또 어또케 알고 고양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걸루 보내줬더라구요. 역시 글픽 내 취향까지 막 꿰뚫어. 뭘까 싶어서 찾아보니 진정팩 6위! 높은 순위! 신뢰감 상승! 여드름성 피부로 열감과 홍조 달고사는 인간한마리 서식하는거는 또 어떻게 알구 진정팩으로 보내줬어....... 갬동....... 팩 뒤쪽 읽어보니 털에 예민해진 피부 진정이라고 써있었다. 고양이는 아직 키우지 않지만 장래희망 집사인 나에게 미래준비하라고 보내준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맘에 들었음.
(2)사용감
별 생각없이 온날 바로 뜯어서 팩팩 해보았다. 세수하고 닦토하고 냉장고에서 식혀둔 팩을 딱 뜯었는데! 냄새가 약간 생강편 냄새가 남. 수딩이라길래 알로에 냄새나 상큼한 냄새 기대했는데........ 근데 냄새가 안좋거나 진한건 아님 그냥 내 기대를 벗어났다는 그런TMI. 머시기 인증 원단이라 써있더만 원단자체는 좋았다. 얇고 부들부들 하지만 지들끼지 너무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어딜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쪼끔 헤맴. 펼쳐서 내 얼굴에 가져다 대자 자석처럼 챱 달라붙었다. 밀착 짱짱 잘됨. 근데 또 신기한게 답답하진 않았다. 분명 내 얼굴은 이 얇은 천으로 막혀있는데 모공은 흡하흡하 숨쉬는 느낌. 지들끼리도 밀착이 잘된다는거 빼면 완벽한 시트. 근데 이것도 나중에 요령생기니까 한번에 펴지긴 함. 다음 에센스 소개롤 넘어가자면 수딩젤리마스크라는 네이밍에 딱 맞는 에센스가 듬뿍, 아주아주 드움뿍 들어있다. 시트원단 자체가 흡수성이 뛰어나서 그냥 시트자체에도 에센스가 한가득 묻어있는데 봉다리 안에 남은것도 많다. 시트 붙이고 그 위에 두텁게 에센스 덧바르고 목 팔꿈치 무릎 종아리에 발라도 남아있음..... 모아서 따로 통에 덜어놓고 쓰면 꿀일듯. 분명 마스크를 샀는데 에센스 한통이 새로 생기는 기-적을 맛볼수 있을것 같다. 생각이 늦은 나란인간은 타이밍 놓쳐서 못모았지만 혹시라도 이거 10팩짜리 사신분은 꼭 모으시길..... 에센스 알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에센스는 조금 걸쭉한 수딩젤의 느낌으로 투명하진 않다. 찹쌀풀 느낌이랄까? 가볍고 산뜻하다기엔 좀 딥한 무게감이 있다. 냄새는 처음에 언급했듯이 생강편 냄새. 은은한 생강편 냄새가 난다. 전성분을 다 읽어봐도 생강은 없는데 대체 뭐가 이런 냄새를 만든걸까.
(3) 장점
이 마스크 뒤에를 보면 예민피부 진정, 마일드 케어, 수분공급이라고 써있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예민피부 진정 이거 인정. 아아아아아아까 처음에 흘리듯이 1일1팩 이걸로 해봤다고 했는데 혹시 기억할라나...... 쨋든 그때 이거쓰고 떼어낸 바로 다음엔 당연히 홍조 가라앉은게 다 보였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홍조 없었고 세수하고 나서도 홍조가 덜했다. 세수하고나면 원래 약간 홍조가 올라오는데 이건 그런걸 덜어줬음. 뾰루지 여드름 들어간건 잘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델꼬 나오진 않음. 넥스트 마일드 케어. 자극 없었다. 시트와 젤리수딩이가 피부에 챱챱 올라와서 부드럽게 감싸안고 피부를 둥가둥가 달래줌. 다음 수분공급. 예쓰오브콜스 당연. 이걸 쓰고나면 피부가 속에서부터 아주 쫀쫀해진게 느껴진다. 그 푸딩 숟가락으로 탱탱 치면 속에서부터 꽉찬게 올라오는 그런 느낌. 15분 하고 떼면 피부가 먹을거 다 먹고 배불러서 더이상의 수딩젤을 거부하는 느낌이 들만큼 흡수가 잘되고 보습도 훌륭하다. 이거 하고나면 따로 뭐 안바르고 그냥 자도 괜춘함. 그 외 냉장고에 차갑게 해서 올리면 쿨링효과가 장난이 아니면서 모공도 작아지는 효과를 볼수 있다! 그리고 그 밑에 성분들 보니까 병풀알로에녹차캐모마일꽃수오이로즈마리바질페퍼민트 추출물 들어갔다는데 이게 각자 뭔역할인지는 몰라도 그냥 좋다는거 모아놓은거는 같다. 원단도 무슨 OEKO - TEX 스탠다드 인증이라던데 원단이랑 성분 착하고 순하게 만들었다는 문구 들어갈만 하다고 본다. 그리고 약산성이니 얼굴 pH되돌리는데도 좋고. 쓰고나니 장점이 상당히 많은 친구구만.
(4)단점
내가 위에 좋은 사용감과 장점을 구구절절 겁나 길게 늘어놓고도 굿굿을 준 이유가 이제 나오려고 하니 모두 집중! 주목해주세요! 이 핑꾸핑꾸한 배경에 대문짝만한 고양이얼굴이 있는 이 마스크팩의 뒷면에는 “JELLY이지만 끈적임 없이 촉촉하게”라는 문구가 써있는데요, 결과만 말하자면 이거 뻥입니다. 사실대로 고치자면 끈적임 있이 촉촉하게임. 위 장점언급할때 피부가 배부르고 어쩌고 했잖아요? 팩을 떼고 얼굴에 남은 잔여 에센스를 흡수시키려고 톡톡톡톡토토톡토톡토고톡토ㅗㅌ곡토곹톹고톡토고ㅗ톡토 두드려도 흡수가 안되길래 알아서 냅두면 흡수되겠지 싶어서 냅두고 한 20분쯤 후에 얼굴을 슬쩍 건드려 봤는데............. 분명 쫀득하고 쫀쫀한 피분데 쫀쫀의 도가 지나쳐서 찐득이 되어버린것이었다......... 급하게 화장솜에 토너붓고 닦았는데.......... 먼지가 그새 내 얼굴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먼지가 쓸려나오는 것이었다!!!!!!!!!!!! 충격과 공포였다. 무슨 방구석 먼지 물티슈로 닦아내는것도 아니고 눈에 확연히 보일만큼의 먼지가 닦여나옴........... 그래서 그 후로 어떻게 해야 먼지가 안붙게 이 팩을 잘 쓸 수 있을까 실험을 해봤다. 일단 아무것도 안해봤는데 결과는 오케이. 시트 떼어내고 손가락 두개로 대충 남은 에센스 펴바르고 그상태로 잤는데 트러블 없이 촉쫀한 피부로 일어났다. 그리고 어느정도 두드리고 남은건 다 닦아내도 봤다. 이것역시 오케이. 근데 한번으로는 찐득한게 남아서 두번 닦아야됨.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어떤방법을 써도 얘는 흡수되고 찐득하게 남는다는것. 원래 쓰는 수딩젤처럼 산뜻한 마무리를 기대했건만 딥한 무게감은 어디가지 않고 딥한 찐득이를 선물해 주었다. 찐득함 때문인지 유분기도 조금 올라오는 느낌이다. 다음날 아침 얼굴을 만져보면 기름기가 느껴짐. 하지만 여드름은 올라오지 않았으니 만족! 기름은 닦아내거나 씻어내면 되지만 여드름은 그게 안되잖아? 나는 지성이라 이랬지만 건성분들은 또 모르겠네요. 안 끈적일라나? 어쨋든 지성에겐 너무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올수 있다는점 유의하시길...... 수부지는 괜찮겠지만 저처럼 인간 찐득이가 될수 있음도 마음에 새겨놓으시고.........
(5)결론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 보시길. 여러분을 위해 짧게 요약을 하겠어요. 원단도 밀착 잘되고 에센스도 넉넉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에센스 따로 모으시는거 추천드리구요 냄새는 생강편 질감은 걸쭉한 수딩젤 색깔은 찹쌀플입니다. 예민피부진정, 마일드케어, 수분공급, pH밸런스 조절 모두 좋아요. 다음날 여드름 올라오는것도 없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시원하게 쓰면 모공면적도 줄어드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만 단점은 다 흡수되고 끈적임이 남는다는거. 요약끝.
(6)리뷰 끝
음......... 쭉 읽어보니 겁나 장난아니게 기네요. 주접이라기보단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느낌이고. 뭐 어쩌겠어.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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