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진짜 좋다!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크림입니다.
알러지 유발 주의성분 6개를 때려넣었는데 피부염 후 고통받는 피부에게 완벽에 가까운 유수분밸런스를 선사해주다니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ㅋㅋㅋㅋ
이제까지 공부한 성분과 포뮬레이션은 무엇이며... 결국 클린 성분이란 허구 아닌가... 세상 허무...
키엘 회사 기술력의 집약체가 이 제품에 들어간 거 아닌가 생각할 정도이고...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워터 크림이라는 이름에 맞게 굉장히 촉촉합니다.
셔벗 잼 같은 제형인데 이게 얼굴에 싸악 발리면서 바로 흡수되고 마무리로 얇은 막을 선사합니다. 얼굴은 물론이고 손으로 바르면 손에도 막이 생깁니다.
디메치콘이 전성분 2번째 위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전 실리콘 오일 중 디메치콘은 그나마 오케이해서 괜찮았어요. 덕분에 보습은 확실했습니다만 건성이 아니고 여드름 피부나 지성 피부는 조금 불호일 것 같네요.
프로필렌글라이콜과 프로판디올이 정제수 디메치콘 글리세린 바로 뒤에 위치해 성분 흡수를 더했습니다. 민감한 피부는 과민반응 있을 수 있지만 건조한 피부에 글리세린 등 수분 공급 성분이 빠르게 스며들 수 있게 도와 들뜨지 않아요. 얼굴 세안 후 바로가 얼굴이 가장 건조한데 그 황금시간에 건조할 틈을 안 줘요.
기능성 성분으로는 비사볼올도 함유되어 미백에 도움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시트랄 제라니올과 같은 알러지 유발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것과 레몬껍질오일 제라늄오일 레몬그라스오일과 같은 착향제 또 쓴쑥추출물 꽃오일이 들어 특정 성분에 알러지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부분이에요. 냄새를 좋게 하는 것 외에 역할을 하지 않으니까요.
특히 레몬그라스오일은 소량 넣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사용 내내 레몬/레몬그라스 냄새가 폴폴 나서 죄책감 느낄 정도였습니다. ㅠㅠ
피이지와 페녹시에탄올이 대량 들어 사용감이 좋은 점도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어 꾸준한 사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칼렌듈라 세럼 인퓨즈드라는 이름에 비해 칼렌듈라 추출물은 많이 안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ㅋ 비사볼올 성분이 German Chamomile 에센셜 오일의 큰 구성성분 중 하나인데 그래서 칼렌듈라 세럼 인퓨즈드라고 이름 붙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백 성분으로 알려졌지만 기본적으로 항염 항균 등의 기능을 하는 성분이라 피부컨디셔닝 기능도 해 마음에 듭니다.
피부염 이후 제 피부를 가장 정상 수준까지 보이도록 즉각적인 효과를 주어 짱짱을 드렸지만 저와 같은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면 여러모로 가격대비 투머치인 제품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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