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거의 10년간 간헐적으로 1년정도는 1일1팩도 하고 어쩔땐 1일2팩도하고 잠깐 쉬기도 했고 요즘은 쉬는 시기이지만 인생통틀어 사용해본 팩이 셀 수 없이 많을 만큼 여러가지 마스크팩을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워낙 글픽에서 떨어질지 모르는 상위권에 속한 제품이었어서 기대가 많이됐고 꼭한번 써보려고 하다가 제가 민감성피부라 성분을 많이 따지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피이지가2개가 있는건 차치로 하더라도 멘솔(민트)가 자극이 될 수 있고 페녹시에탄올이나 향료가 피부를 뒤집을 수 있기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꼭한번 써보고싶어서 평가단을 신청했고 저는 이 제품을 다신 구매하지 않을 것 입니다.
우선 제 피부상태가 요즘말로 상타치였습니다. 왜인지 알 수 없게 피부에 꿀광이 흐르고 그야말로 피부 전성기였죠. 흔한 요철도 없고 왜 이리 좋아졌나 의문스럽게 좋아서 이 제품을 그래도 마음놓고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젤리형태의 에센스가 특이하다는 평을 많이 보았는데 이런 제형은 요즘 어떤 마스크팩회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왜 특이하다는지는 마스크팩 마니아로서 좀 의아 스럽습니다. 그냥 약간 점도가 높은 에센스형이지 크게 특이할 건 없습니다. 에센스양도 요즘 나오는 팩들과 비교할때 크게 많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몸에 막 치덕치덕바르고도 남을 만큼이 안되던데요..
팩을 하면서는 우려하던 멘톨이 자극감을 주었습니다. 심하지 않았지만 제 피부가 꿀광이흐르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자극감은 더 심했을 것 같고 약간의 가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팩 떼어내고 나서의 수분감 유지, 즉 보습력은 꽤 뛰어났습니다. 약간의 막이 씌워져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가려움이 증폭했고 더이상 견딜 수 없어서 저는 세수해서 얼굴에 남아있던 잔여물을 씻어냈습니다.
세수해서 씻어낸 덕분인지 다음날 우려했던 뾰루지 폭탄을 맞진 않았지만 코에 왕거니 뾰루지가 났고 다음날 바로 피부 유수분이 엉망이되서 수분팩으로 벨런스 맞추느라 고생했습니다.
저처럼 민감성 피부가 아니라면 보습력이 꽤 좋고 민감성피부가 아니라면 멘톨성분덕분에 시원하고 좋다라고 느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겐 똥템이었습니다.
글픽에는 민감성피부가 옆집 화*보다 별로 없어서인지 평점이 유난히 높은 것 같네요.
기대가 많았는데 여러모로 실망입니다.
**총평 : 민감성 피부동지들 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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