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미니멀한 성분의 워터리한 크림 느낌의 에센스가 특징인 마스크팩. 포장이 그냥 일반 마스크팩에서 보는 비닐이 아니라 겉은 종이로 한번 더 감싼 제품...인데 막상 마스크 시트지는 저 아래에 접혀져 있어서 무엇을 위해 이렇게 큰 크기로 포장지를 만들었나 의문이 듬.
성분 자체는 심플함. 오일이 베르가못이랑 세이지 오일 딱 두 가지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열었을 때 베르가못 냄새가 솔솔 풍김. 오일이 많지 않은데 사용감은 수분팩이라기보다 오일 느낌의 막이 겉을 잘 싸줘서 보습이 간간히 되는 느낌의 특이한 팩. 에센스가 물처럼 흐르지 않아 크림 발라주듯이 안에서 손에 묻혀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여름에 쓰기엔 좀 답답한 제형일 거 같고 대신 겨울에 쓰면 요즘 같이 속건조 심할 때 부담스럽지 않게 보습 해줄 수 있는 마스크팩 같다. 얼굴이 전혀 당기지 않음.
시트지는 실크 촉감의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한 거 같은데 얼굴에 착 감기지만 크기가 너무 작고 눈이랑 입 구멍 배치가 뭔가 이상함 ㅋㅋㅋㅋ 억지로 구멍에 맞춰 얼굴에 붙이면 귀 옆 아래 근처는 거의 커버가 안 됨...
3000원 정가 주고 사기엔 아까운 퀄리티라 반값 세일할 때 하나 정도 써보고 괜찮으면 세트로 사는 걸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