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밀크

결론부터 말하면 내 생애 처음으로 화장품쓰고 심한 화농성 여드름 나게 한 제품... 저는 원래 클렌징오일이 안 맞아요. 스펀지 쿠션류도 쓰면 대번 여드름 나고요. 근데 그런 건 보통 개별 제품 문제라기보다 그냥 그 전체 제품군 특성이 저랑 안 맞는 것이었거든요. 기존에는 시드물 클렌징밀크를 써보고 몇년동안 정착했는데 조금 지겨워져서 글픽에선 클렌징 밀크로는 뭐가 일등인가 보고 산 제품인데요. 원래 밀크류는 다 잘 맞았어서 이 제품이 여드름유발의 원인인지 생각조차 안 하고 10여일간 썼는데 요근래 얼굴이 진짜 엉망진창이 됐어요. 그래서 제 몸이 요즘 안 좋아서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평소 진정크림 바르고하면 조금이라도 가라앉거든요. 이번엔 커다랗고 딱딱한 여드름이랑 좁쌀여드름이 동시에 나고 더 심해지기만 하길래 그제서야 이 제품 의심했고요. 다시 들어와서 리뷰 다 읽어보니 저같은 분들 좀 있길래 중단한 상태예요. 얼굴이 이렇게 되니까 클렌징 밀크자체가 무서워져서 지금 급하게 올리브영에서 바이오더마 워터 사서 쓰고 있는데 이제 뭐가 안나네요;; 이것 때문이 맞는 것 같고 진짜 똥같아요.. 환불도 못하고 용량은 한참 남았고.. 피부땜에 맘고생만 하고 흉터는 지금 엄청 남았고.. 인생 최악의 제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