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이었나? 아주 어릴 때 친구 집에서 헤드앤숄더 샴푸를 써봤는데 당시 눈이 너무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까지 헤드앤숄더는 쳐다도 안봤다. 그러다 집에 샴푸가 정말 다 떨어져서 집앞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세일하는 샴푸로 급하게 사서 써봤는데 정말 인생 샴푸 만난 것 같다.
일단 샴푸 처음 짰을 때는 뭔가 찐득찐득한 느낌이라 좀 이상했다. 그런데 거품내서 머리를 감으면 거품도 잘 나고 개운하게 잘 감긴다. 향도 괜찮다.
워낙 손상모라 샴푸 후 늘 트리트먼트하고 린스 하기 때문에 샴푸 하나 바꿨다고 머리카락에는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두피에서 샴푸 바꾼 티가 확 났다.
그 전에 사이오스 샴푸를 한 1년정도 불만없이 무난하게 썼었는데, 사이오스는 전날 밤 머리를 감고 다음날 저녁쯤 되면 정수리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왔다. (숱 많고 손상 심한 머리라 떡지지는 않음)
그런데 이 샴푸를 쓴 후 머리 감은지 36시간이 넘어가도 정수리 냄새가 나지 않는다...! 48시간쯤 되면 슬슬 나긴 하는데 사이오스를 비롯한 다른 샴푸들 쓰고 24시간 지난 것보다 덜 난다!!!! 세상에 너무 혁명...
그리고 두피 가려운 것도 싹 사라졌다...
이제 매일 머리 감지 않아도 된다.. 숱 많고 긴 머리라 머리 한번 감고 말리는데 한시간은 걸리는데 이제는 이틀에 한 시간씩 절약 가능하다...ㅠㅠ 한시간 절약해서 유투브 더 볼 수 있다ㅠㅠ 너모조아 헤드앤숄더 최고야ㅑㅑ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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