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이라 페이스 오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가격도 싸고 용량도 짐승용량이라 바로 아이허브에서 구매했었음. 냄새도 심하지않고 오일이 보통 쩐내같은게 점점 산화되며 심해지는데 얘는 산화가 좀 느린편인듯. 컬러도 노랗지만 얼굴에 발랐을땐 노랗지않고 투명하게 발림. 그런데 난 원래 밍크오일 (아빠가 사다줌) 쓰고 있어서 화장품용으로 딱 정제된 오일들에 비하면 얘는 좀 무거운 편. 그렇다고 엄청 보습이 리치하게 잘 된다기보다는 사용감이 개운치않은 그런 느낌이다. 양조절 조금만 실패해도 하루종일 얼굴 위에서 번뜩번뜩 존재감을 뽐내며 느믈느믈 남아있는데 여기에 머리카락 붙으면 엄청 짜증남. 거기다 고양이와 동거하는 나로서는..(절레절레) 사람 피지와 가장 가까운 오일이 호호바라는데 얘 말고도 다른 브랜드의 호호바오일을 써봤으나 같은 호호바라고하기에도 얘는 사용감이나 보습이나 흡수력이 좀... 그냥 바디로션에 퍽퍽 섞어쓰고 (물론 흡수느림!) 트리트먼트할때 쭉쭉 눌러쓰고 그래도 양이 줄지를 않는것같아서 유통기간 되자마자 쓰다버림. 재구매의사는 없고 지금 생각해보니 올리브리퀴드를 섞거나 해서 클렌징오일로 쓸껄 그랬나하는 생각. 잘 맞는 사람은 잘 맞다는데 우선 나는 사용감에서 감점을 많이 주고싶음. 그리고 나는 처음에는 스포이드 병에 소분해서 쓰다가 바디로 쓸때는 통째로 썼음. 통이 가격값 하는 부실함. 후후. 하지만 무난하고 싼 오일을 찾는다면 얘가 진짜 적합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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