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미쉬 클리어 커버

#평가단리뷰 저는 민감성 수분 부족형 지성 타입입니다. 쓰는 화장품에 조금이라도 유분이 많거나 자극을 받으면 피부에 좁쌀여드름이 올라옵니다. 마침 붉은기가 생기는 좁쌀여드름과 터지기 직전인 화농성 여드름이 한두개 있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평소 **팜 사의 패치를 자주 쓰는데 얇고 붙이기가 용이하며 접착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그것보다 훨씬 두껍고 티가 많이 났습니다. 잘 붙지 않는다는 정보를 미리 들어서 한군데는 세안 직후 보습제를 바르기 전에, 다른 한 군데는 보습제를 바르고 사용했습니다. 전자는 착 달라붙었고 후자는 들은대로 자꾸 미끄러져서 보습제를 흡수시키고 난 뒤에 붙였습니다. 필름을 떼어내기 어려워서 붙이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보습제는 세안 후 빨리 발라줄수록 좋은 법인데, 패치를 붙이느라 보습제 바르는 시기를 늦추게 된 점은 감점 요인입니다. 하지만 유지력은 훌륭합니다. 둘 다 한나절 이상 잘 붙어있었습니다. 화농성 여드름 부위에서 떼어내보니 패치가 딱딱하게 굳은 피지 덩어리를 흡착해 뽑아내더군요. 피 한방울 나지 않았고 패치를 붙여서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져나간건 처음이라 놀라웠습니다. 좁쌀여드름은 완화되긴 했지만 완전히 가라앉진 않았고 되려 옆에 있던 모공의 솜털과 실피지가 뽑혀 나왔습니다..-_-;; 여드름을 완화하고 트러블 씨앗을 뽑아내는 능력 하나는 상당하나 여드름을 가리는 미용상의 용도로는 좋지 않습니다. 미용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날이나 오로지 여드름 완화만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 사용하면 맞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