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좋음. 한 마디로 총평하자면 내 돈 주고 살 의향 있음!!!
요약 :
사용감은 가벼운데 보습력은 중간 이상! / 지나치게 번들거리지 않아서 아침에도 쓰기 좋음 / 생꽃+생풀잎 향이 남(살짝 아로마 향취) / 정량 사용 추천 / 수분에센스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건조함을 느끼면서 + 오일 특유의 무거움과 번들거림 때문에 오일 사용이 망설여졌던 사람들에게 추천! 피부 타입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하면 심하지 않은 건성부터 중,복합성에게 두루 잘 맞을 듯 (악건성과 지성은 내가 판단할 영역이 아닌듯 하여 노코멘트)
------------------
평가단 선발된거 1월 4일에 문자받았고, 리뷰 작성 마감일이 1월 17일까지라 일주일 좀 넘게? 평가기간 꽉꽉 채워서 사용해보고 작성하는 리뷰다! 기초 제품은 며칠 가지고는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암튼, 미리 얘기해두자면 평가단이라고 좋게 평가하는거 아님. 글픽 평가단은 그런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좋다.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말해도 누가 뭐라하는 시스템이 아니니 그만큼 업체에서 자신있어야 덤빌(?) 수 있다고 생각함. 헉슬리는 이 오일에 자신이 있었던듯 ㅇㅇ 그리고 그럴만 하고.
-------------------
내 피부는 복합성. 아주 평범하게 유존은 중성에서 건성, 티존은 지성에 가까움. 파데 올리면 입 주변은 뜨고 코 옆에는 잘 끼는 타입. 나이 들면서 오일의 사용감을 좋아하게됐지만 사실 오일 잘못 쓰면 트러블이 잘 나는 편이다. 특히 내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조금이라도 더 무거운 오일을 쓰면 유수분 밸붕으로 전형적인 영양과다 트러블이 올라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일을 써보고 싶어서 평가단 신청한 나의 소나무 취향...
--------------------
#사용방법 패키지에 적힌 사용법대로 2-3방울 손바닥에 떨어뜨려 손바닥을 비벼준후 스킨, 에센스 사용한 얼굴에 지긋이 눌러주는 방식으로 흡수시켜줌 -> 크림 사용
#사용감 부담스럽게 무거운 타입의 오일 절대 아님! 왜 라이트라는 말이 제품에 들어갔는지 알겠더라. 사용감 정말 군더더기 없이 라이트함. 겉돌거나 번들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에 쏙쏙 흡수됨.
#향 향은 희한하게 생화 향? 약간 아로마 느낌도 나는 향이남. 인위적인 플로럴 향수 향 아니고, 생 꽃이랑 생 풀잎을 같이 손바닥 위에 놓고 막 비빈거같은 향. 향이 꽤 강한 편이긴 한데 개취로 거슬리는 향은 아니라서 좋았다. 손바닥 온기로 꾹 눌러줄 때 이 향기 때문에 샵에서 마사지 받는 것처럼 뭔가 긴장이 풀리는? 그런 느낌도 살짝 받았음. 오바하는 것 같다면 미안... 하지만 난 그렇게 느끼면서 사용하고 있음! 인공향 넣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런 향은 괜찮은듯.
---------------------
받고나서 저녁에 사용해보고 번들거림이 심하거나 흡수가 더딘 편이 아님을 확인하고 아침에도 사용 시작. 저녁 때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했다. 스킨-에센스-오일-선크림-프라이머-파데 순서로 사용. 파데에 섞어 쓰는 방식으로는 써보지 않음!
#보습력 사용감이 진짜 가벼운 편이기도 하고 2,3방울 소량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저녁에 바르고 자고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흔히 개기름이라 부르는 뿜뿜한 유분기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얼굴 전체가 편안했다. 희한하게 오일 다음에 바른 크림의 흡수력도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느낌... 무슨 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밸런스가 잘 맞았던듯.
아침에 사용했을 땐 지나치게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위에 쌓는 선크림 및 파데가 더 편안하게 발림. 오일로 인해 광이 난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다. 겨울이라 메이크업 후 네다섯시간 지나면 볼 부분이 살짝 당기면서 입 주변, 턱 부분에 화장이 뭉치고 뜨는 경향이 있었는데 입주변, 턱 부분은 아주 조금 나아진 수준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지만 볼 당김은 확실히 완화됨! 코 부분은 딱히 더 빨리 무너진다는 느낌 없이 그냥 평소랑 비슷한 수준이었다 (원래도 코는 빨리 화장이 망가지는 편이고 수시로 수정하기 때문에 제대로 체감 못했을 수 있음) 다만 진짜 보기 싫은게 유분기로 코 옆은 뭉치면서 콧망울 부분엔 각질 생기면서 살짝 화장이 뜨는...? 그런 현상이었는데 좀 덜한 느낌을 받았다. 괜찮은 수분에센스 탐색중인데 같이 병행하면 딱 좋을 듯한 느낌!
---------------------
사용하다가 욕심 부려서 에센스를 더 리치한 걸 사용해보기도 하고 오일 양을 더 많이 발라보기도 했는데 그렇게 했을 때 살짝 트러블의 기운이 느껴졌다. (똭! 트러블이 올라온 일은 아직 없음) 피부 타입에 따라 같이 사용하는 제품 조합, 사용량 조절이 필요할듯! 하긴 이건 모든 화장품이 다 그래서...
사용감이 너무 좋고 향도 좋고 패키지도 좋고. 적당히 사용했을 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피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안 좋은 점 느꼈으면 느낀대로 썼을텐데 정말 딱히 단점이랄게 없었음. 평가단이면서 너무 찬양하나;;; 오일은 다른데 눈 안 돌리고 여기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겨울-봄 시즌까지 잘 사용할 듯. 이걸 계기로 헉슬리 전 라인에 관심이 생겼다. 라이크에센스도 써보고싶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