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추가 170102
여드름 피부지만 속은 찢어질듯 건조하고 그러면서도 표피는 기름이 넘쳐서 베이스 탄탄하게 안 올리면 점심 먹을 때 쯤 파데가 녹아버리는 피부를 가졌다.
겨울이 되면서 건조하다못해 얼굴이 따갑기 시작했다.
젖소처럼 얼룩 덜룩하게 빨긋거리는 얼굴을 보고
충동적으로 이 바디로션을 "얼굴에" 처발처발 했는데 이럴수가. 넘나 촉촉한 것.
어떤 제품이든 일주일은 아무 반응이 없는 편이라 2주 동안 써봤다. 뽀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여드름도 안 올라오고 얼룩덜룩했던 피부톤이 균일하게 정돈됐다. 따가움도 사라지고. 가끔 코 끝에 여드름이 한 두개 올라오는 기현상을 보는데 필링 하고 모공브러시로 신경써서 닦아주면 바로 가라앉는다. 물토너-퍼스트에센스-미샤보라병-유세린 아이크림-아비노 바디로션 순으로 사용. 봄까진 여기에 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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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샤워만 하면 피부에 빨간 발진이 오톨도톨하게 올라오는 피부를 가졌음. 뭘 써서 나는게 아니라 그냥 물 만 닿으면 난다. 친구가 수영장 다니고 염소 알러지를 앓았는데 그 뒤로는 물만 닿으면 나처럼 발진이 올라온다고 했다. 난 평생 이래서 다른 사람도 다 이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민감해서 바디워시도 못 쓰기 때문에 물로만 샤워하는데 이 바디로션은 나도 쓸 수 있다. 나에게 바디제품은 가렵거나 뒤집어지지 않기만 해도 합격인데 이건 피부가 편안하고 부드러워진다. 특히 뭘 발라도 여드름처럼 빨긋빨긋 올라오고 가려운(같은 증상으로 인해 나는 화학 생리대도 못 쓴다) 팔 부위에 발라도 아무런 트러블없이 보습을 해 준다. 이마에 난 크고 아프고 안 곪는 여드름에 발라봤더니 하루만에 여드름이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아비노 브랜드를 신뢰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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