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눈동자가 참 작음......대학교 가기 전까지는 모르고 살았는데 교양수업 원어민교수님이 처음 보자마자 'OMG! You're very tall, but your eyes are very small!' 이래서 내가 와...왓? 이랬더니 'Your black eyes...Sorry! Just joke. Hahaha~' 했더랬음ㅠㅠㅠㅠㅠㅜㅠㅠㅜㅜㅠ 외국인이 보기엔 까만 눈동자가 참 작으니까 신기했나봄 제기랄 난 그 때 내 눈동자가 참 작다는걸 처음 알았음...
그런 후에 친구들에게도 간간히 '넌 렌즈 끼면 더 예쁠 것 같아!', '눈동자 작긴 작넿ㅎㅎ..' 이런 소리를 들어서 결국 난 콤플렉스가 추가됨^^!
그래서 렌즈를 껴보려고 생각하다생각하다생각하다가 뭔가 무섭기도 귀찮기도 하고 여하튼 잊고 살았는데 자주 가는 백화점에 오렌즈가 새로 입점해서 글픽 순위 보고 자연스러운 브라운 렌즈 고민하다가 모던브라운으로 지름
처음에 딱 꼈는데 너무 예쁜거임 눈이 진짜 선명해지고 색상도 딱 좋은 다크초코색에 주변사람들 반응도 괜찮았음 근데ㅎㅎㅎ....아래후기들에 지나치게 자연스러워서 서클렌즈 낀 느낌도 안난다는 얘기들이 있었어서 그럴 줄 알았는데 내 눈엔 얘가 써클렌즈인거..........충격......
그렇슴 나는 까만 눈동자가 이렇게나 작았던 거임
여하튼 슬프다.....근데 뭐 렌즈 자체는 참 예쁘니까 패스
그러나ㅠ0ㅠ 나만 착용감이 불편했던건가 하이드로겔이라는데 촉촉한 것도 모르겠고 좀만 지나도 따갑고 아프고 앞에 뿌얘지고 어지러울 때마저 있었음; 내 눈에 안맞는건가 에휴...
아무튼 그 덕에 지금은 화장품 구석에서 죽어가고 있는 모던브라운......갑자기 아깝다 내 패기 넘치던 오만원 도르륵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