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픽 리뷰보고 샀음. 쓴 지 2주정도 됨.
원래 더 오래 쓰다가 리뷰쓰는데, 얘는 더 지켜볼 것도 없어서 지금 씀.
한 2~3년 째 두피 가려움증을 앓고 있음. 어마무시하게 심각한 게, 가려워서 잠도 못 잘 정도이고, 겨우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다섯 손가락 모두 손톱 밑에 피딱지가 가득할 정도 였음.
너무 긁어서 두피가 항상 쓰라리고 늘 피딱지 져있는 상태...
피부과에서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했는데 워낙 의사가 너무 성의가 없어서 신뢰가 안감.
(심지어 지루성 피부염은 피곤하거나 하면 다시 재발하므로 나보고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함...ㅡㅡ^)
여하튼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도저히 못살겠어서 글픽 리뷰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걸로 바꿔봄. 사실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기대는 없었음.
그런데 이게 왠열?! 이거 쓰고 3일만에 가려움증 거의 다 사라짐.
진짜...진짜...내가 살다살다 샴푸한테 고마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짱짱!아니고 굿굿!인 이유는, 몇 개의 단점이 있음.
첫째, 너무 비쌈...원래 몇 배는 싼 샴푸 쓰다가 이거 쓰니까 너무 부담스럽...
둘째, 거품이 너무너무 안남. 그래서 안그래도 비싼 거 헤프게 쓰게 됨. 얘를 위한 버블메이커라도 사야하나. 근데 거품을 내놔도 몇 초 후 다꺼짐.
셋째, 너무 뻣뻣함. 내가 머릿결이 쓰레기라 잘 엉키는데, 전에 쓰던 샴푸가 워낙 기름진 샴푸였어서 그런지, 이거 쓰니까 엉킴...ㅠㅠ많이 엉킴...
그래도 가려움증 사라져서 살 것 같음!!! 진짜 영원히 이렇게 살아야 하나 걱정 했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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