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평가단으로 당첨되서 기쁩니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편파적이지 않는 평가를 하기 위해서 글로우픽에 이 제품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어요.
시작하기도 전에 남의 평가를 보고 좌지우지 않기위해서였고, 최소 일주일은 써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평가시기를 길게 잡고 사용했습니다.
평소 갈색 쉐도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갈색의 색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색이 이쁘다는 쉐도우들 다 사용해봤지만 저는 갈색쉐도우는 부르조아가 제일 낫다고 생각해서 그것만 사용했어요 그런 와중에 갈색 쉐도우 평가단에 당첨되서 사용을 하게됬는데,
우선 4가지 색들을 하나하나 단독으로 사용해보기도 하고 2개, 3개, 4개의 색을 섞어서 사용해봤는데요.
1. 제 눈은 유분기가 있어서 화장이 잘 번지는 눈입니다 그래서 항상 눈화장 하기전에 노세범 파우더 떡칠하고 화장을 하는데도 쉐도우가 뭉치거나 시간이 지나면 쌍커풀라인에 끼어서 항상 손으로 문질러서 없애주는데
이 포니 쉐도우는 입자가 엄~청 곱더라구요 브러쉬가 없어서 손으로 발랐는데 뭐랄까 벨벳만지는 기분이랄까 엄청 부드럽고 그렇다고 해서 파우더입자들이 너무 건조하지도 않고. 솔직히 그래서 시간 얼마 안지나서 금방 색이 날라가겠구나 했습니다.
색 하나를 사용하던 2~4개의 색을 모두 섞어서 사용하던 색이 오랫동안 유지되요, 아침 8시에 화장하고 퇴근해서 저녁 7시에 집 들어올 때까지 색이 안사라집니다(평소 눈 유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쉐도우 색이 먹혀서 없어짐..) 또 입자가 고와서 그런지 기술이 좋은건지 이상하게 쌍커풀라인에 쉐도우 끼임이 없더라구여..;; (쌍커풀라인에 절대 안끼인다던 메이크업포에버 스틱쉐도우도 끼임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끼임이 없엇음..)
하여튼 그래서 반발심이 생겨 쉐도우를 엄청 많이 발라보기도 했는데 뭉침도 없고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 때문에 일단 신뢰도가 상승했습니다.
2. 색감인데요 앞에도 써놨듯이 전 갈색쉐도우는 한 브랜드만 썼어요. 제 기준에서 다른 갈색들은 이쁘지도않고 너무 진해서 촌스럽거나 너무 연해서 바른둥 마는둥은 싫었거든요 또 저는 쌍커풀이 엄청 진해서 갈색 잘못바르면 쌍수한 사람처럼 보이는 눈이여서ㅋㅋㅋ하여튼 갈색은 특히 제가 까다롭게 봅니다..
솔직히 쉐도우 평가단 당첨됬을때 갈색이여서 좀 망설였어요 색이 맘에 안들어서 엄청 까내릴까봐ㅋㅋ 그래서 첫날은 제일 연한 색 하나만 발랐는데 거의 상아색? 이라 단독으로 바르면 너무 허옇게 뜰거 같았는데 막상 발라보니 그냥 자연~스러움? 마스카라만 할때 쉐도우 안바르긴 그렇고 그렇다고 색입히기 싫을때 연한색 하나만 베이스깔고 마스카라하면 좋더라구요,
또 시계방향으로 2,3번째 색들은 저의 데일리템ㅋㅋㅋ 아니 색들이 뭐라해라해야하나 팥색? 레드브라운계열?이고 펄들이 없어서 좀 깊은 몽환적인 느낌? 그리고 직접 눈에 발라보면 부담스럽지도 않고 적당한 색들이여서 쌍커풀에 발랐을때 눈매가 좀 깊어보이더라구요 이 점이 제일 좋았어요. 다른 갈색들은 눈매를 깊게해주는 것 보다 쌍커풀이랑 따로 논다는 느낌의 갈색들이 많았는데 이건 다행이 제 눈이랑(쌍커풀이 진해서 갈색을 잘 맞춰야함..) 조합이 잘맞는 색이더라구여 또 마지막 4번짼 금색?처람 보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펄이 들어간 색인데, 뭐 어디에 맞춰서 써봐야하나 약간 부담스럽기도 해서 손이 제일 안가는 색이였습니다, 2,3번째 쉐도우 바르고 그냥 포인트로 눈두덩이 가운데에 콕콕 찍어줘 봤는데 그렇게 튀는 색이 아니더라구요 펄도 엄청 촌스럽게 찍히지 않고 은은하게 발리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색들이 눈하고 잘 어울러져서 제가 쓰는 부르조아랑 자주 번갈아가며 쓸 예정입니다.
3. 리뷰 남기려고 들어와 보니 가루날림에 대한 평들이 몇개 있더라구요,
제가 일주일 넘게 사용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가루날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눈 화장하기 전에 노세범 파우더를 떡칠하고, 포니 쉐도우 입자가 너무 곱기도해서 가루날림을 좀 걱정했어요 그래서 쉐도우 색이랑 가루날림, 쌍커풀라인 끼임을 제일 신경썻었는데. 이 부분도 역시 몇 개의 색을 사용해서 바르던지간에 가루날림은 없었습니다.
파우더타입의 쉐도우들은 대부분 건조해서 눈가에 쉐도우 잔여가루?가 흩날리거나 번지는게 태반이고, 크립타입의 쉐도우들은 촉촉해서 눈 라인에 잘 끼이는데, 포니 쉐도우는 촉촉하지도 않은데 건조하지도 않아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4. 단점을 생각해봤는데 우선 쉐도우팩트를 열었을때 브러쉬나 팁이없어서 당황했습니다ㅋ 쉐도우 아랫칸에 숨겨져있는줄 알고 있지도않은 아랫칸 열어보겠다고 열심히 팩트 뜯어봤네요..
근데 손으로 발라도 잘 발려서 큰 문제는 없을 듯 해요 대신 원하는 부위에 잘 바를수 있는 세심한 손가락이 필요하겠지요..
음..또 단점이라면 쉐도우와 거울사이에 고정되지않은 필름한장만 있어서 나중에 시간지나면 거울에 쉐도우 묻을까봐 걱정됩니당..지금은 그 필름을 매번 쉐도우 다쓰고나서 덮어놓긴 하지만 나중에 그 필름 없어지면 참 난감할 것 같네용. 팩트를 닫아놓으면 거울이 바로 쉐도우랑 붙어있게끔 되잇어서 그러네요. 이것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쓰면 재구매할 생각이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네요..이것더 단점이라면 단점..?
하지만 색감이나 라인끼임 등등 평소에 예민하게 보는 항목에서 저에게 너무나도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에 짱짱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