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봄-겨울 클리어/개인적으로 화장할 때 퍼스널 옮겨다니며 화장함.
카키색 팔레트 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루날림은 적고, 발색은 강합니다. 문제라면 문제인데, 매트섀도우가 없어서 이 팔레트 하나로만 메이크업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볼륨이 좀 올라갑니다.
가장 밝은 섀도우는 글리터로 쓰기엔 펄이 작고, 그렇다고 베이스로 쓰기에는 화려해요. 팔레트 뒷면에는 베이스로 쓰라고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베이스는 다른 팔레트의 섀도우를 쓰고 이건 애굣살에 바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원 팔레트 메이크업을 해봤는데 눈이 너무 번쩍거려서 데일리로는 소화하기 힘들었어요.
중간 섀도우는 이제 팔레트 설명 상 눈두덩 중앙에 얹을 글리터 섀도우인데. 베이스 섀도우 때문에 존재감이 묻힙니다. 그러나 이것은 베이스 섀도우를 교체하게 되면 크게 단점은 되지 않아요. 베이스와 글리터의 차이가 불명확하다는 게 이 팔레트의 단점이라서.
가장 어두운 섀도우가 사실 이 팔레트의 최종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이크업 무드는 이 친구에게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자기 색이 분명한 카키라 재밌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싱글 섀도우로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팔레트로 엮여서 오히려 사용만족도가 좀 떨어진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효율에 비해 가격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팔레트는 하나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보니, 그런 점을 보게 되네요.
카키색 팔레트는 전체적으로 화사하긴 한데 웜 컬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카키색 치고 노란색이 정말 없거든요. 웜톤이신 분들은 다른 웜한 베이스를 까신 뒤 색을 연결해보시길 추천하고, 쿨톤이신 분들은 일반 미백색 베이스(웜쿨을 잘 안 가리는)에 올리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