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하길래 구입해 보았습니다. 패키지 색감과 디자인이 아주 예뻐요.
특이하게도 플루이드 카테고리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분 에센스보단 무겁고 로션보다는 약간 가벼운 제형을 이루니, 그 둘의 중간적 형태라 보면 될 것 같아요. 흔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런 부류들은 자칫하면 어중간한 사용감과 활용도를 갖기 마련인데, 제겐 이 제품이 그랬어요.
명칭만 보고서 로션을 생각하고 구매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전형적인 에멀전, 로션과 달리 투명한 제형에다가 약간 점성있는 수분 에센스 느낌입니다. 로션이라기엔 많이 라이트한 질감이에요. 그냥 수분 에센스 포지션이라 봐야 할 듯합니다.
발림성은 매우 가볍고 좋은 편이구요. 시원하게 발려요. 여름에 쓰기 적절한 사용감입니다. 심한 지성도 무리없이 바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무리는 수분감 넘치는 발림감에 비해 되려 실키한 느낌입니다.
실리콘 오일이 주를 이루는데, 그렇기에 촉촉하다기보단 산뜻하고 매끈하게 감싸주는 질감이에요. 향료가 들어간 만큼 향도 꽤 나는데, 자연의 은은한 향보단 엄마 화장품 향에 가까워 아쉬웠습니다.
촉촉함보단 깔끔, 산뜻한 느낌이구요. 솔직히 보습제라 하기 어렵습니다. 지성에 가까운 저에게도 많이 가벼워요. 특히 요즘같이 쌀쌀해지는 시기에, 마무리용 보습제로는 비추천합니다. 에센스 대용으로 추천드리고요. 흡수 속도나 마무리감으로 미루어 보아, 바쁜 아침 시간대에 쓰기 괜찮을 것 같아요.
일단 예상보다 너무 가볍기도 가볍거니와, 제 피부엔 맞지 않았어요. 진정은커녕, 건조했고 간지러움이 있었습니다. 실리콘 오일 함량이 제법 되는 것 같아요. 실리콘류에 민감한 지/복합성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율 기초라인의 컨셉과 패키지가 마음에 들어, 예전부터 기대했던 제품이었는데 아쉽네요. 실리콘에 민감하지 않은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분들께 가벼운 에센스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