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계절에는 피부가 오히려 속부터 마르고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요. 겉으로는 땀이 나고 유분이 올라와서 피부가 촉촉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속건조로 인한 당김이나 거칠어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름철에도 꾸준히 수분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특별한 날, 예를 들면 중요한 일정 전날이나 피부가 유난히 예민할 때만 사용하는 제품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일상 속에서 스킨케어 루틴의 한 단계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특히 저처럼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저도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집중해서 사용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날씨 변화도 있었고, 피부 컨디션이 오락가락했기 때문,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시트의 질감이었어요. 보통의 부직포 시트가 아니라, 부드럽고 피부에 자극 없이 착 감기는 밀착력이 좋았어요. 에센스 양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흐르지 않을 만큼 점도가 적당했어요. 저는 마스크팩을 꺼냈을 때 에센스가 뚝뚝 흐르면 좀 불편하다고 느끼는 편인데, 이 제품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얼굴에 착용했을 때도 무겁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피부에 잘 밀착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