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 보습 토너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피부가 예민해질 때는 첫 스킨케어 단계인 토너가 특히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저는 지성이지만 계절에 따라 속당김도 있는 복합성 피부라 토너 선택이 까다로운 편인데, 최근 사용해본 이 토너는 촉촉함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제품이라 리뷰 남겨요. 일단 제형은 물처럼 가볍고 묽은 타입인데, 단순히 물 같은 느낌이 아니라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하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보습감이 느껴져요.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는 방식으로도 써봤고, 손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방식으로도 써봤는데, 두 방법 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돼서 아침, 저녁 모두 사용하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피부 진정 효과예요. 저는 날이 더워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마나 볼에 자잘한 트러블이 올라오는 편인데, 이 토너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피부가 한결 안정된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세안 후 예민해진 피부에 첫 단계에서 바로 진정감을 주니까 자극 없이 다음 단계 제품도 잘 흡수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하나 만족스러웠던 건 각질 케어 기능. 따로 각질 제거 제품을 쓰지 않아도, 이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부드럽게 닦아내면 묵은 각질이 정리되고 피부결이 매끈해지는 게 바로 느껴졌어요. 덕분에 요즘은 메이크업할 때 들뜸도 줄고, 화장도 훨씬 잘 먹어요. 단점이라면, 보습력이 아주 오래 지속되는 타입은 아니라는 점? 극건성 피부이신 분들에겐 이 토너 하나만으론 보습감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여러 번 레이어링하거나, 바로 이어서 보습력 좋은 에센스나 크림을 발라주는 걸 추천드려요. 총평하자면, 이 토너는 가볍고 산뜻하지만 피부를 진정시키고 결을 정돈해주는 데 탁월한 제품이었고,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 예민한 피부 타입을 가진 분들께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계절 가리지 않고 데일리로 쓰기 좋은 토너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피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안정되면서, 기초 루틴의 베이스를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