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보고 구매했는데, 우선 프리다칼로 전체 패키징이 으리으리 어마어마 예쁘게 잘 뽑혀서 대만족스러웠어요.
그래서 겉에 프린팅된 프리다칼로 지우는 것에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영상과 사진을 계속 찍고… 섀도우 발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겉에 프린팅된 프리다칼로를 손가락으로 살살 지워내려 했으나 생각보다 넘 강력해서 갈아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예쁘게 걷어내는 건 이미 대실패… 섀도우 색상이라도 보자 하는 마음으로 손가락을 희생해서 가운데만 겨우 걷어내고 겉에 프린팅은 후두둑 지저분하게 벗겨지고ㅠㅠㅠ
근데 놀랍게도 섀도우 발색은 너무 예쁘더라고요. 고발색에 완전 피그먼트 잔뜩 함유되어서 해외에서 정말 잘 쓰일 것 같은 그런 쉬머한 느낌의 섀도우에요. 대체로 음영으로 쓰기 좋은 브라운 계열, 그렇지만 투명하거나 맑은 색보다는 뽝! 하고 발색되는 쉬머리한 제형이요. 요즘 K 뷰티 트랜드와는 좀 안맞지만 포인트로 좋은… 그치만 딱히 손은 안 가는ㅠ 이걸 직구까지 해서 써야하나 싶은 제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