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발 엉킴X. 정수리 냄새 못 잡아줌
#내돈내산
여분 샴푸 사야할 때 마침 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길래 평소 궁금하기도 했겠다, 바로 구매했습니다.
샴푸칠하고 조금 냅두면 약한 쿨링감이 두피에 돌아요. 극지성두피인데다가 원체 땀을 많이 흘리는데, 두피 상태에 따라 세정력이 다릅니다. 열심히 운동하고나서도 이 샴푸로 감고 나서 잔여감 없이 잘 씻기는 날이 있는가하면, 별 활동을 안 했는데도 애벌샴푸 후 본 샴푸까지 2번 샴푸칠을 해도 두피 기름이 덜 씻긴 것 같은 날도 있어요. 가면 갈수록 두피가 기름을 많이 뿜어내는 지, 후자의 경우가 많아지긴 하더군요.
모발 엉킴은 아예 없습니다.
향은 히말라야 소금 같은 은은하고 시원한 소금 향이라 만족스럽고요.
다만 제가 탈모라 그런 지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요. 이전에 사용했던 닥터포ㅎㅇ 샴푸처럼 샴푸칠하고 손가락으로 빗고나서 보면 한 움큼 빠져있더라고요ㅠㅠ 더 예전에 사용했던 탈모샴푸들처럼 빠지는 모발 수를 줄여주진 않았어요.
또, 애벌샴푸 후 본 샴푸칠을 해도 정수리 냄새가 안 잡혀요. 밤샴 후 완전히 말리고 자고 일어나서 조금 지나면, 제 코에 정수리 냄새가 진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깨끗이 세탁한 베개 커버를 사용해도 그러는 걸 보면 이 샴푸가 정수리 냄새는 잘 못 잡아주는 듯 해요. 오전부터 이미 요 지경이니 오후가 되면..🥲 어쩌다 한 번씩 고개 숙이고 있다가 들면 공기중에 정체(?) 되어있던 정수리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시원한 향, 좋은 세정력, 부드러운 모발. 다 좋았지만 정수리 냄새를 못 잡아준다는 점과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는 점 때문에 재구매는 안 할 생각입니다. 일단 산 건 버리기 아까우니 다 쓰긴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