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모공도 많고 피지 분비도 많은 지성 피부인데, 속건조까지 있어서 기초 제품 고를 때 항상 고민이 많아요. 겉은 번들거리는데 세안하고 나면 속이 당기는 느낌이 있어서 가볍게 발리면서도 수분은 제대로 채워주는 제품을 찾는 편이에요. 게다가 피부가 예민해서 홍조도 잘 올라오는 타입이라 조금만 안 맞아도 바로 붉어지는 것도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이번에 땡큐파머 피토 릴리풀 시카 부스팅 토너를 써봤는데, 처음에는 제형이 너무 가벼워 보여서 “이거 보습 괜찮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써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촉촉해서 놀랐어요. 완전 물처럼 흐르는 워터리한 제형인데, 바르자마자 피부에 싹 스며들면서 속까지 채워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토너를 여러 번 레이어링해서 바르는 편인데, 이 제품은 덧발라도 전혀 무겁거나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바르면 바를수록 속건조가 채워지는 느낌이라 세안 후 당기던 것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요즘처럼 피부 컨디션 예민할 때도 부담 없이 계속 손이 가는 제품이었어요.
홍조 있는 피부라 진정되는지도 중요하게 보는데, 이건 바를 때 따갑거나 자극적인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열감 올라온 피부를 살짝 눌러주는 느낌이라 더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피부가 예민한 날에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바르기 좋았던 게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사용감도 진짜 산뜻한 편이에요. 지성 피부라 조금만 무거워도 금방 번들거리는데, 이건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아침에도 부담 없이 쓰기 좋았어요. 바르고 나서 유분이 막 올라오는 느낌도 덜해서 전체적으로 피부 밸런스가 좀 안정된 느낌이 들었고요.
며칠 꾸준히 써보니까 피부결도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평소에는 각질 때문에 화장 들뜨는 날도 있었는데, 이거 쓰고 나서는 베이스가 좀 더 매끈하게 올라가서 화장도 잘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코나 볼처럼 피지 많은 부위도 예전처럼 번들거리기보다는 좀 덜 올라오는 느낌이라 그 부분도 만족스러웠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데일리로 부담 없이 쓰기 좋은 토너 같아요. 가벼운데도 속건조는 잘 잡아줘서 저처럼 수부지 피부인 분들한테 잘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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