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피부 장벽이 무너졌는지 트러블도 자주 나고, 세안만 해도 따갑고 붉어지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자극 없이 진정해줄 수 있는 크림을 찾다가 많은 분들이 추천한 디판테놀 크림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병원 연고처럼 생긴 패키지에 조금 의심이 들었지만, 사용해보니 정말 기초템으로 딱 필요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형은 약간 꾸덕하지만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발리는 타입이에요. 바르고 나면 살짝 보호막이 씌워진 듯한 느낌이 들면서, 피부가 진정되고 편안해지는 게 바로 느껴졌어요. 특히 세안 후 따갑고 붉어진 피부에 바르면 진짜 빠르게 열감이 가라앉는 효과가 있어서, 저는 요즘 아예 응급 진정 크림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피부 회복력이에요. 갑자기 올라온 트러블이나 손으로 긁어서 자극된 부위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확실히 붉은기가 줄고 피부 표면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심지어 작은 상처나 각질이 일어난 부위에 발라도 빠르게 피부가 아물고 건강한 느낌으로 돌아와요. 피부가 예민해져서 아무것도 못 바를 때도, 이 제품만큼은 안심하고 바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보습력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속건조를 잡아주면서 겉돌지 않고 피부에 잘 밀착되는 느낌이라, 특히 겨울철이나 피부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더 극대화돼요. 저는 자기 전 마지막 단계에 얇게 도포해주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가 훨씬 차분하고 말랑해져 있어요.
단점을 꼽자면, 유분감이 약간 있는 편이라 지성 피부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사용하는 게 더 적합할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철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양 조절을 잘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밀릴 가능성도 있어서, 데이케어보다는 확실히 나이트케어용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총평하자면, 예민하거나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싶을 때, 꼭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할 만한 기본템 크림이에요. 트러블 진정, 피부 장벽 강화, 보습까지 고루 잘 잡아주는 제품이라서, 민감성, 건성, 수부지 피부에 특히 잘 맞을 것 같고, 피부에 자극이 많은 날엔 꼭 찾게 되는 아이템이에요. 앞으로도 쭉 재구매할 의사 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