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스페이스 #03
작년 가을 쯤에 핑크+네이비 섀도우 없나 찾다가 이거 3호 나온 거 보고 ㄹㅇ 눈돌아가서 삼.
첨부터 데일리 용도로 바를 생각은 없었으나.. 받고나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블링블링 했음. 크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화려한 글리터or펄이 모든 색상에 다 듬뿍 들어가 있고, 이게 모니터나 사진으로는 잘 안 잡힐 것 같은데 몇 가지 컬러는 베이스 색상과 펄의 색상이 살짝 묘하게 다름. 젤 아래 왼쪽 핑크 색상의 경우 베이스는 상당히 쿨한 핑크인데 펄은 약간 골드 빛이 돌아서 입체적임.
그렇다고 해도 6가지 컬러 모두 쿨톤, 그것도 자기 주장이 매우 강한 컬러임엔 틀림 없고.. 발색력도 매우 강하고 지속력도 장난 없음. 비디비치 색조는 첨 사봤는데 무슨 어반디케이나 톰포드 팔레트 같달까.. 포지션만 보자면 비싼 가격이 이해 가기는 함.
캐쥬얼한 분위기의 저녁 파티같은데 갈 때 바르면 좋을 것 같지만.. 데일리하게도 바르고 싶어서 양 조절 진짜 조심조심해 가면서 아침에도 바르고 있음.
젤 아래 오른쪽 컬러는 걍 아이라이너 대용 ㅆ가능 진짜 진하고 지속 잘 됨. 너무 진하게 바르면 번질 수 있으니 주의
음 그런데 지금까지 좋은 얘기만 했는데.. 단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케이스!
블랙 무광 케이스인데 정말 지문과 얼룩이 잘 묻는 재질임. 심지어 무광이다보니 표면이 미세하게 살짝 거친 건지 부드러운 천으로는 얼룩을 닦아도 잘 닦이지 않음.
그리고 팔레트 자체가 워낙 커서 케이스라도 무게를 줄이려고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뭔가 묘하게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 남..
차라리 애매하게 비쌀 거 아예 1만원 정도 가격 더 올리고 고급 케이스 썼으면 오히려 고가 라인으로 포지셔닝도 확실하고 만족도도 높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케이스 퀄리티가 내용물 퀄리티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랄까..이러다보니 선물용으로도 뭔가 애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