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효과 있다없다+바스락거리며 흩날림
#내돈내산
ㆍ바르고 나서 말라가며 건조해져요. 피부가 건조하면서 쫙 쪼이는 느낌(건조한 클렌징 폼으로 세안하고 난 것처럼). 흡수..가 된다기 보다는 그냥 위에 얹혀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투명한 색상이 아니라 분홍색으로 남아있는데 시간이 오래지날 수록 굳힌 설탕시럽마냥 가에부터 일어나면서 굉장히 지저분해보여요. 마치 글래이즈 도넛처럼요. 실제로 기침을 한다거나 얼굴 근육을 좀 움직이면 눈처럼 호롤롤로 떨어지고요. 처음에 발라보고 너무 당황해서 설명서를 봤더니 15~20분 후에 씻어내거나 밤에 바르고 자라더군요. 전 두 번째 방법으로 사용했는데 이렇게 오랜시간(7~8시간) 방치해두면 바스락바스락 떨어지는 조각이 훨씬 많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두 과목 정도 공부한 후에 세수를 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지만 가급적 일어나자마자 세수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ㆍ진정효과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날은 피지 없이 빨갛게, 아프게 부풀어오르는 여드름에 발라줬는데 이틀만에 쏙 들어가서 이거 물건이다!! 싶어서 건조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것쯤은 참을 수 있겠네, 싶었는데 또 며칠 전에 그런 여드름이 났길래 발라줬는데 별로 변화가 없더라구요. 좁쌀 여드름엔 그럭저럭이고 여드름 흉터를 옅어지게 해준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어요. 따지자면 피지 없이 빨갛고 아프게 부푼 여드름은 경우에 따라 효과가 제일 큽니다.
ㆍ1+1 이벤트 할 때 구매해서 개당 7500원 값에 샀어요. 위에 언급한 특정 여드름을 잘 진정시켜줄 땐 아주 좋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고 건조함과 지저분함 때문에 스팟크림 중에서는 저렴하게 산 편이지만 딱히 가성비가 좋진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또 구매할 확률은 5~10%입니다.
ㆍ향은 태운 풀향이 나요.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데 전 특별히 신경쓰이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