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
나름 싱글섀도우랑 팔레트 합쳐서 백개는 그냥 넘을 것 같은 코덕인데, 이 제품은 그저 그랬어요.
매트 컬러들은 발색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텁텁하고, 진한 색도 그 색 그대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흰끼 있게 올라옵니다. 뭔가 텁텁하고 뿌옇게 발색돼요.
펄들은 색이 조금 난해합니다. 다행이 발색력은 좋은데 발색'력' 만 좋아요. 색이 투명하게 그대로 반짝거리며 올라오는게 아니라 묘한 실버펄이 두드러지게 발색된달까. 자개펄은 그나마 실버펄이 안올라와서 쓸만한데 그래도 뭉치면서 발색되고 지속력도 별로 안좋아요. 매트는 그래도 어떻게든 쓸 수 있는데 펄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자개펄빼고 못 씁니다.
너무 후려쳐서 얘기한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하긴 하네요. 올려치기 해주자면 그래도 매트컬러들은 발색이 잘 되기도 하고 나만 아는 차이이기 때문에 쓸만 합니다. 0.1초 힐끗 처다보는 남들이 이 섀도우의 텁텁함과 발색력을 알까요? 멀리서봤을땐 아무도 모릅니다. 색 조합도 나쁘지 않아요. 유럽에서 만든 팔레트치곤 동양인들도 쓰기 좋은 색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진한 고동색은 별로입니다. 매트컬러 덕분에 쏘쏘라도 드립니다.
원래의 캐트리스 팔레트랑 발색력과 색 표현력이 달라서 조금 찾아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이더라구요. 물론 후다뷰티처럼 중국에서 제조했다 하더라도 기술력을 그대로 가져가 이게 중국공장에서 제조한 줄도 모를 정도의 제품력을 가지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펄 색도 별로고 매트도 텁텁하고 뭉치게 발색되어서 내가 알던 캐트리스 팔레트의 발색력이 아닌데 뭐지 싶어서 찾아봤더니 메이드인차이나,,, 🇨🇳
이전 문단까지의 리뷰는 색안경 안끼고 쓴 리뷰이니 판단은 여러분이 하세요. 손도 그닥 안갈 뿐더러 더 좋은 팔레트 많습니다. 11번가에서 대한민국 로드샵 팔레트를 이 팔레트 정가의 반값으로 사는게 더 이득일 듯 하네요. 이게 글로우픽에서 별점이 왜이렇게 높은지도 사실상 모르겠어요🤪 역시 화장품은 사바사 케바케라 그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