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딸기체리향, 착색에는 조심
평소 랩신 손소독제를 너무 잘 썼던지라 랩신 핸드워시도 기대하며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저희 집에선 재구매 않는 걸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처음에 진한 색으로 나왔다가 손에 덜어 충분히 비벼주면 비누액이 희석되어, 아 이제 씻어도 되는구나 하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30초 지나면 비누색이 빠지니, 그 30초간 꼼꼼히 씻으라는 거죠.
문제는 색이 안 빠집니다. 사실 이건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그 30초 과정을 제대로 안 하고, 그냥 대충 쉭 씻고 수건에 닦으면 진한 처음 비누액 색이 그대로 수건에 착색된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착색이 잘 되어서 도대체 색소를 얼만큼 넣은 건지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향이 엄청 호불호가 갈립니다. 전형적인 아메리칸 불량식품에서 날 법한 딸기+체리+기타 베리류를 믹스한 향이 나는데, 향이 손에 굉장히 오래 남습니다. 손 씻으면 욕실에서도 향이 납니다.
저는 이 향을 좋아하진 않아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그냥 썼는데, 동생이 이 향만 맡으면 토할 것 같다고 해서 나머지 가족들이 동생 없을때만 꾸역꾸역 써서 한병 다 비웠습니다.
다른 좋은 핸드워시들이 많아, 굳이 이 제품을 다시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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