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속마개 열기 전 겉뚜껑만 열어도 티트리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막상 바를땐 짙지 않고 바르는 순간에만 좀 느껴지다가 날아가요 (속마개 위엔 스파츌러가 들어있어요)
티트리와 향료가 적당히 섞여있는 느낌의 향이라 특유의 티트리 향에 거부감이 큰 분들도 무난하게 쓸만해요
저는 허브향을 워낙 좋아해서 괜찮았고, 내용물은 연두빛인데 가벼운 수분크림 제형이라 수분감8:유분감2 정도로 발림성이 가벼워 흡수력도 좋고 지성이 바르기에도 갑갑함 없을 제형이라 여름에 추천할만한 제형이에요
피부가 얇고 자잘한 트러블이 자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민감성인데 따가움도 없고 순하니 진정효과가 좋아요
수분감 때문인지 아니면 티트리 특유의 약간의 화한 느낌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쿨링감이 느껴져서 얼굴로 열이 잘 몰리는 타입인 저는 그부분에서 너무 만족했어요
열을 내려주니 붉은기가 완화되는게 눈에 띄게 보이더라구요
요즘들어 열감때문에 트러블도 올라오는데 이것 덕분에 쿨링감에 바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ㅎ
겨울엔 복합성, 여름엔 수부지라 가볍게 마무리 되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수분감과 쿨링감에 가벼움까지 딱 여름에 모든 타입에게 잘 맞을만한 사용감이에요
게다가 사용 중간에 선크림 하나 잘못발라서 얼굴이 다 화끈꺼리고 맵고 난리난적이 있었는데 지우고나서 이거 하나만 단독으로 평소보다 양을 약간 더 얹어주니 진정효과가 즉각적이더라구요
트러블이 바로 들어간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붉은기, 열기, 자극 정도의 진정 능력에 만족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재구매의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