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맞다고 느낀 수분크림이 여태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평가단 기회로 정착할 만한 제품을 찾은 것 같아요 ㅠㅠ 브랜드에 호감이 생겨서 지금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선크림도 써보고 싶네요.
1. 제형 및 발림성
쓰면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에요. 처음 쓸 때부터 생크림 같은 촉촉한 제형에 부드럽고 고르게 잘 펴발려서 바르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 젤 타입이면 매끈하게 안 발리는 느낌이고 다소 물 같고, 반대로 너무 꾸덕한 크림이면 뻑뻑하고 두껍게 발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중간 제형을 잘 실현시킨 것 같아요.
같은 성분의 제품이라도 제형과 발림성은 기술력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많이 연구하고 내셨단 생각이 들었고 장기간 쓸거라면 사용감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큰 메리트라 보여지네요.
2. 향
저는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해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는데 여러번 쓰다보니 다른 분들이 모기약 냄새(?)라고 하는 걸 알 것도 같아요. 약간 인공적인 시트러스향이고 간간히 고무 냄새도 나는 느낌이었어요. 깔끔한 용기와 성분 좋은 컨셉에 맞게 무향으로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3. 유수분
저는 복합성 피부인데 이 제품은 유수분 밸런스가 딱 적당한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완전 지성 분들에겐 무거울 수 있고 건성 분들은 부족하다 느끼실 것 같아요. 바르고 나면 건조한 유존이 편안하고 속부터 차오르는 느낌이라 수분감 만족했어요. 다만 번들거리는 티존은 아주 얇게만 발라주고 있어요.
4. 보습력
단순히 유수분 밸런스 조절, 수분 공급에서만 끝나면 아무리 촉촉해져도 금방 공기 중으로 수분이 증발될텐데 보습력도 만족했습니다. 바르고 나서 흡수되고 나면 피부 겉은 약간 매끄러운 느낌으로 보호막이 덮인 느낌이 났어요. 겉돌지 않구요.
그래서 자기 전에 넉넉히 바르고 자면 수면팩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화장 전에 발라도 촉촉해서 잘 먹더라구요. 저는 선크림을 매트한 걸 써서 그간 쓰던 수분 세럼만으로는 볼이 항상 건조했는데 이걸 쓰고 속건조가 현저하게 줄었어요.
✔총평 : 부드러운 발림성, 유수분 밸런스 향상, 보습력 있어 스킨 후에 하나만 발라도 건조하지 않음, 약간 아쉬운 향